류승룡, 하정우, 김윤석 이른바 '충무로의 더티섹시'로 통하는 3명의 배우가 2013년초 연이어 신작을 들고 관객들을 찾는다.
류승룡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여심을 홀리는 마성의 카사노바 '성기'로 완벽 변신해 459만 관객을 동원하며 '더티섹시'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조각 같은 외모와 살인미소 대신, 거부할 수 없는 눈빛과 표정,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휘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한 류승룡은 이번 작품 '7번방의 선물'에서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선언했다.
바가지 머리와 강아지 같은 눈빛, 중독성 있는 말투의 딸바보 '용구'로 2013년 최고의 귀요미 캐릭터 등극을 예고한 것. 류승룡은 '용구'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변신에 대한 강박은 전혀 없었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것을 일부로 찾은 것도 아니고, 외적인 변신보다는 어린아이 같은 맑은 눈을 만들기 위해 촬영 내내 긴장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배우 그리고 화가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의 소유자 하정우는 1월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베를린'에서 냉혹한 북측 비밀 요원 ‘표종성’을 연기해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추격자' '범죄와의 전쟁'에 이은 또 한번의 액션 연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과거의 작품들에서는 날것의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면 '베를린'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액션을 보여주며 첩보 드라마의 묘미를 살려줄 것으로 기대를 보은다.
'추격자' '황해'등 거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김윤석은 2월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행복을 찾아 남쪽으로 떠나는 무대뽀 가장 ‘최해갑’역을 맡아 코믹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전작 '완득이'의 캐릭터와 다소 겹쳐보일 수 있는 캐릭터지만, 김윤석은 특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발휘해 제 3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더티섹시 3인방의 매력 대결에서 누가 먼저 웃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