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합의 추대

<앵커>

민주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문희상 상임고문이 선출됐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때까지 당의 진로를 책임지게 됩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오늘(9일) 오전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문희상 상임고문을 선출했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보고한 뒤, 문 고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적임자라며 단수 추천했습니다.

이어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문 고문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수도권 출신의 5선 의원으로 18대 국회 부의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습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대선 패배 뒤 당을 수습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대선 패배 평가 작업을 주도하며, 당의 혁신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문 비대위원장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박영선 의원 추대론을 제기하며 경선 불사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범주류 486 의원 등은 당의 분란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 추대 방식에 동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