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과 전문ㆍ실무위원들이 명함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명함을 파고 다니며 인수위 관계자임을 내세워 '호가호위'하는 등 말썽을 빚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5년 전에도 인수위 자문위원 한명이 행세하면서 '고액 부동산 투자 자문' 논란을 빚다가 검찰에 수사의뢰된 일이 있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9일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오늘 간사회의에서 인수위는 업무 보고 진행 시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부처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통상 명함을 사용할 경우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ㆍ실무위원 53명은 별도로 인수위 파견자임을 알리는 내용의 명함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인수위원 24명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인수위 명함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한 이날 간사회의에서 정부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했다.
업무보고는 주말을 포함해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하루 1분과별 1부처 보고를 원칙으로 한다.
경제분야 분과위의 경우 ▲11일 중소기업청ㆍ보건복지부 ▲12일 국세청ㆍ지식경제부 ▲13일 기획재정부ㆍ국토해양부ㆍ국가보훈처ㆍ원자력안전위원회 ▲14일 고용노동부ㆍ국가과학기술위원회ㆍ식품의약품안전청 ▲15일 교육과학기술부ㆍ공정거래위원회ㆍ특허청ㆍ금융위원회 ▲16일 농림수산식품부ㆍ관세청ㆍ조달청ㆍ농촌진흥청 ▲17일 해양경찰청ㆍ통계청ㆍ산림청ㆍ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순이다.
비경제분야 분과위에서는 ▲11일 국방부ㆍ문화재청ㆍ기상청 ▲12일 국가정보원ㆍ법무부ㆍ대검찰청 ▲13일 방위사업청ㆍ경찰청 ▲14일 외교통상부ㆍ감사원ㆍ소방방재청ㆍ국민권익위원회 ▲15일 행정안전부ㆍ여성가족부ㆍ병무청ㆍ법제처 ▲16일 국무총리실ㆍ통일부ㆍ방송통신위원회 ▲17일 문화체육관광부ㆍ환경부ㆍ특임장관실ㆍ대통령실 순이다.
윤 대변인은 "정부의 업무보고 시간도 엄격히 지켜 정부부처의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업무보고 시간이 초과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수위, 명함 안 찍는다…"낮은 자세 견지"
역대 인수위 `호가호위' 비판 감안한 듯<br>정부부처별 업부보고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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