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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녀시대 "우리의 소망? 10년 이상 갈 수 있었으면"

[인터뷰] 소녀시대 "우리의 소망? 10년 이상 갈 수 있었으면"
‘男心 사냥꾼’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정규 3집 ‘The Boys’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1일 정규 4집을 발표한 소녀시대는 타이틀곡 ‘I Got a Boy’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번 앨범에서 소녀시대는 댄스, 발라드, 레트로 팝, 스윙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멤버들이 직접 가사를 쓴 곡을 선보였다.

지난 주 컴백한 소녀시대가 인터뷰를 위해 모여 앉았다. 멤버들끼리 모이면 수다를 떠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라는 소녀시대는 이번 노래만큼 재미있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큼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컴백했다.
윤아 “이번 앨범은 특히나 더 준비했고 더 새로운 모습이어서 반응이 더 기대됐다.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은데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
서현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틀곡도 새로운 곡으로 하고 싶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타이틀곡이 공개되고 나서 난해하다는 반응도 있고 별점도 생각보다 낮다는 느낌이 든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티파니 “컴백한지 이제 한 8일 정도 밖에 안됐다. 반응은 더 기다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난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 다시 들어봤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더라.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노래이니 일 년 내내 계속 들어줬으면 좋겠다.”
태연 “이 노래 같은 경우는 우리도 새로운 도전이고 재미있는 요소가 숨겨져 있다. 들을수록 재미있는 부분이 생긴다. 우리가 실현하는 사람으로 그렇게 느꼈기에 듣는 이들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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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데뷔 6년차다. 무대에 오르면서 예전과 다르구나, 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티파니 “여유가 생겼고 체력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이 곡을 연습하면서 체력이 더 좋아졌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가 더 성장했고 더 멋진 모습,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뭔가 프라이드가 생긴다. 연차가 쌓이면서 두려움보다 뿌듯한 마음이 더 든다. 오랫동안 이렇게 변함없이 열심히 하면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
효연 “지금까지 한 무대 중에 가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닐까 싶다. 여유가 생겼고 많이 즐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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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여자들로 이뤄진 그룹이다. 갈등이 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갈등을 잘 극복하는 것은 그룹이 롱런하는데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제시카 “뭉치기만 하면 수다를 떤다. 뭉쳐 있지 않을 때도 메신저 등으로 항상 수다를 떤다. 각자 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셀프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유리 “시간을 내서 꼭 이야기를 많이 하고 어느 누구에게 치우침 없이 다 친하다. 요즘에는 이번 앨범, 무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한다.(하하)”

아무래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에 걸리는 기대치가 무척 높은 것 같다. 이런 기대감은 소녀시대 본인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했다.
효연 “매번 새 앨범 때마다 우리 이거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에게 많은 기대를 해준다는 이야기니까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물론 매 앨범 나오기 직전에는 너무나 부담이 되고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기대를 가져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써니 “이번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것과는 다른 의상,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 그런데 스포티한 의상을 입고 파워풀한 춤이 추는 이번이 더 섹시하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이들도 있는데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 감사하다.”
유리 “운동화를 신고 무대에 오르니 연습실에서 연습한 것이 다 나오는 것 같아 너무나 편하고 좋다.”
수영 “지난 번 다리를 강조하는 등 노출이 있었던지라 이번에도 그러리라 생각했던 것에 반전 아닌 반전을 주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야하고 자극적인 것을 피하려 했다. 오히려 무대 의상을 보면 더 꽁꽁 싸맨 것 같은 느낌이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이뤄놓은 것이 많은데 앞으로 더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녀들의 소망은 ‘롱런’ 이었다.
제시카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10년 이상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이 질문을 받았는데 각 멤버의 강점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인 브랜드 파워가 커져야 뭉쳐 있을 때 소녀시대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개인이 잘되는 게 팀을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 각자 도전하는 분야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

미국 활동에 대한 꿈도 있다. 지난 해 눈부신 활약을 한 싸이보다 소녀시대가 미국에서 더 먼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수영 “싸이 선배가 지난해 후배들을 위해 더 멋진 길을 열어준 것 같다. 싸이 선배로 인해 더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어디까지 케이팝이 뻗어나갈까 궁금하다.”
윤아 “먼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 음악을 알리는 게 우선이고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싸이 선배 덕분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
티파니 “세계 어딜 가도 9명의 여자들로 이뤄진 그룹은 없다. 다양성이 우리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음악이든, 퍼포먼스든 그런 다양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싶다.”

얼마 전에 멤버 수영은 원빈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냐고 하자 “워낙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있어서 별로 놀라진 않았지만 부러웠다”고 말하는 여유를 보인 소녀시대는 새해를 맞아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녀들은 소망한다.
“연초, 경쾌한 우리 노래 들으면서 힘내길!!!”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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