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작년 3월 이래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남성 1천400여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아프간 민영통신 PAN은 8일 내무부 여성문제 담당 부국장인 시에드 우마르 사부르가 전날 수도 카불의 여성부 청사에서 연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부르 부국장은 "아프간력 새해 첫날인 작년 3월21일 이래 지금까지 아프간 전역에서 성폭행, 육체적 괴롭힘 등의 형태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1천4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아프간력 새해 첫날은 춘분 시기와 일치한다.
그는 "아프간력 2012년 초부터 지금까지 이미 4천건의 여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아프간력으로 2011년 한해동안 5천건의 여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사부르 부국장은 "여성으로만 구성한 특별팀을 가동해 아프간 전역에서 사건을 처리해왔다"면서 "체포한 남성들은 검찰에 넘겨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의 여성문제 전문가들은 여성폭력 사건이 주로 가정문제, 잘못된 관습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아프간 여성들은 특히 반군인 탈레반이 아프간전 종전 이후 정치권에 복귀하면 여권탄압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한다.
아프간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2014년말 단계적 철수 완료를 목표로 아프간군에 치안권을 이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정부는 전쟁종결을 위한 평화협상을 위해 탈레반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연합뉴스)
아프간 남성 1400명, 여성폭력 혐의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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