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의 기세가 최근 한풀 꺾여 인천 앞바다에서 유빙 피해가 우려된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3일부터 유빙 출몰 여부를 주의 깊게 관측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인천 앞바다에 유빙이 나타나진 않았다.
강화도와 김포 연안 일부가 얼어 있긴 하지만 유빙이 떠다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그러나 이달 중순이면 지속적인 한파로 얼어붙은 한강과 임진강에서 얼음 조각들이 분리돼 인천 앞바다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빙은 선체나 선박 스크루에 손상을 입혀 선박 안전운항을 크게 위협한다.
특히 철재보다 강도가 약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소형 어선이나 낚싯배의 경우 날카로운 유빙 모서리와 충돌하면 심각한 선체 손상으로 이어져 침몰 등의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항로 폭이 좁은 영종도~장봉도 항로, 강화도 외포리~주문도, 하리~서검도 등 3개 항로는 유빙이 출몰하면 며칠씩 운항을 중단하기 일쑤다.
양식장에도 유빙은 공포의 대상이다.
옹진군 김·다시마 양식장들은 거의 매년 유빙 때문에 수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
해경은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유빙 이동 경로를 수시로 파악해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 인천어업무선국 등의 무선방송을 활용, 운항 선박에 알려 유빙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해경은 또 섬지역 파출소 등을 통해 어민과 통항 선박에 유빙 출몰 여부를 알릴 계획이며 만일 사고가 발생하면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옹진군도 유빙이 양식장 시설물을 훼손하기 전에 김이나 다시마를 미리 채취해 피해를 줄이도록 어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한파 주춤…인천 앞바다 유빙 출몰 임박
한강·임진강 얼음조각 떠내려오는 1월 중순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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