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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서 겨울철 별미 '매생이' 수확 한창

<앵커>

굴 넣고 시원하게 끓인 매생이 국 한사발 뜨끈하게 먹고 싶은 겨울입니다. 그럼 먼저 매생이가 있어야겠죠?

KBC 이동근 기자가 그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해안의 청정 해역 완도 약산도 앞바다.

즐비한 대나무 발에는 검푸른 매생이들이 촘촘하게 붙어 있습니다.

겨울 칼바람을 느낄 새도 없이 어민들은 분주하게 매생이를 땁니다.

12월 초부터 본격 수확이 시작된 매생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서술될 정도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무공해 식품입니다.

한때 매생이는 김발에 거치적거리는 애물단지로까지 취급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숙취나 변비해소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이제는 어민들에게 복덩이가 됐습니다.

[노정우/매생이 채취 어민 : 겨울에 효자종목으로 농한기 때 최고의 식품이라 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 무공해 식품으로 어떠한 약도,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만 매생이가 자라기 때문에….]

겨울 한 철 어가당 평균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안겨줍니다.

올해는 한파로 생산량이 줄어 450g당 4천 원 선으로 예년보다 값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강대선/완도군 약산면장 : 매생이는 연간 약 4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고요, 냉동보관해서 사시사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대도시에서도 주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과 죽, 부침개 등 여러 가지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겨울철 별미 매생이.

매생이 채취는 완도와 장흥, 강진 등에서 3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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