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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 김정은 만날까…美 "방북결과 경청"

<앵커>

구글의 슈미트 회장이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 회장과 만날지 주목됩니다. 미국 정부는 어쨌든 방북 결과를 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을 경유해 어제(7일) 평양에 도착한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주지사와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오늘 이틀째 방북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을 비롯한 인도적인 문제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의 석방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리처드슨/전 미국 뉴멕시코주지사 :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북한의 경제,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 있습니다.]

김정은 제 1비서와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슈미트 회장 일행은 일단 개인적인 방문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국가지도자급만 만나니까 그를 만날 거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의 관리들을 만날 것입니다.]

슈미트 회장 일행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모레 베이징에 도착하면 기자회견을 열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여전히 경솔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하면서도, 이들로부터 방북 결과를 설명받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항상 그랬듯이 슈미트 회장 일행으로부터도 북한에서 어떤 성과를 갖고 왔는지 들어볼 것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의 석방을 이끌어낼지 여부를 포함해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 성과에 따라 오바마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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