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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북한인들, 김정은 생일 경축

주중 북한인들, 김정은 생일 경축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하루 앞둔 7일 중국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서는 경축 분위기가 고조됐다.

베이징에 사는 북한인들은 이날 오후부터 북한대사관에 꽃다발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들은 대사관 안에 마련된 김 위원장의 사진 앞에서 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북한인들은 꽃다발이 아닌 대형 화환을 들고 대사관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사관 인근에 있는 꽃가게는 꽃다발을 사려는 북한 사람들이 몰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날 대사관 안에서는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각종 예술 소조의 노래, 무용 등 공연도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앞에서 만난 한 북한인은 "공식 명절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헌화하고 서로 축하를 건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한대사관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구호가 등장했다.

대사관 건물 위에는 "선군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붉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써진 대형 구호판이 걸렸다.

이 자리에는 최근까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구호판이 걸려 있었다.

북한에서 '태양'은 원래 김일성 주석을 가리키던 말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사후에야 부친과 같은 '태양'이라는 수식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서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을 공식 명절로 지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다만 작년과 다른 축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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