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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베를린' 해외 촬영, 달갑지 않았다"

전지현 "'베를린' 해외 촬영, 달갑지 않았다"
전지현이 해외 촬영에 얽힌 특별한 기억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전지현은 이번 영화의 로케이션 촬영지였던 베를린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전지현은 "과거 여러 작품을 통해 해외 로케이션 경험이 많았다. 고생했던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영화가 베를린에서 촬영한다는 사실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한국 영화인데 왜 해외에서 촬영할까 고민도 하고 걱정도 있었다"고 촬영 전 가졌던 염려를 전했다.

그러나 실제 촬영에서 이같은 걱정은 기우였다. 전지현은 "촬영 현장을 가보니 너무 여유가 있더라. 아무래도 우리 영화가 남자분들 위주로 촬영이 이뤄지다보니 그동안 내가 겪었던 힘들었던 촬영과는 정반대였다"면서 "그래서 전시 등을 보면서 개인적인 여유를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비밀 요원 표정성(하정우)의 아내이자 베를린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는 여자 '연정희'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영화 '도둑들'로 천만 배우의 대열에 올라선 전지현은 "'베를린'의 '연정희'는 '도둑들'의 '예니콜'과는 아주 다른 느낌의 캐릭터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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