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이 발견된 영광 원전 3호기 부품을 교체하는 대신 용접해 수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7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영광 3호기 제어봉 안내관의 균열 정비 방법에 대해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한수원이 승인을 요청한 방식은 `덧씌움 보강용접(Embeded Flaw Repair)'이다.
이는 균열 부위의 표면을 매끈하게 갈고 기계를 이용해 덧씌우는 자동 용접을 하는 수리법이다.
원안위는 이 방식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해서 이를 승인 또는 불허할 예정이다.
원안위가 결론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비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한수원의 몫이므로 이를 두고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영광 주민과 환경단체는 미국에서 같은 부품(인코넬 600)으로 제작한 원전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하고 있다며 안내관의 전량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한수원이 용접이 아닌 교체를 택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적어 보인다.
보강 용접이 검증된 방식이라는 게 한수원의 입장이고 교체보다 비용이나 시간이 적게 소요되기 때문이다.
보강용접을 하는 경우 정비에 39일 안팎이 소요된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안내관만 교체한 사례는 없어 (용접을 하지 않으면) 안내관이 부착된 원자로 헤드 전체를 바꿔야 하는데 이 경우 구매 계획, 입찰, 평가, 제작, 설치 등에 5년 정도 걸리고 수백억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에 제작할 때 용접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강용접 방식으로 정비하더라도 교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원안위에서 승인을 받아야 주민에게 이런 방식으로 정비하겠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작년 11월 3호기의 계획예방 정비작업 중 제어봉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하고 제작사인 두산중공업, 전문업체 웨스팅하우스와 점검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영광원전3호기 `균열' 안내관 교체 대신 용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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