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막아주는 '뽁뽁이'…보온 효과 최고

<앵커>

요즘 같이 추울 땐 바늘 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고 하죠. 새는 바람 막아주는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데 가격 대비 최고 효과는 이것이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문풍지, 방풍 필름, 방풍 커튼, 그리고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 같은 방풍방한 용품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불황 탓에 값싼 제품들이 특히 인기입니다.

지난달 방풍방한 용품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판매량이 늘었고,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은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방한용품 가운데 어떤 것이 효과가 가장 좋을까.

SBS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같은 조건의 방에 각종 방한용품을 설치한 뒤 방의 온기를 얼마나 잘 지킬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원래 16도였던 실내 온도는 1시간 뒤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은 방이 7.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문풍지를 설치한 방은 7.2도, 커튼을 설치한 방은 7.5도가 됐습니다.

창틀까지 밀봉해야 하는 방풍필름은 7.7도였습니다.

반면 에어캡의 경우 9.2도를 기록해 보온면에서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창틀의 경우 문풍지와 에어캡을 같이 사용하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