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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인사이드] 뉴욕증시, S&P500 5년래 최고치 경신

<앵커>

이번 주 국제 경제소식을 알아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새해 첫 주 뉴욕 주식시장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네, 2013년 새해 첫 주 뉴욕증시는 아주 기분 좋게 끝났습니다.

S&P 500 지수가 1,466선으로, 2007년 12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른 개 대형주만으로 산출하는 다우 지수와 달리, S&P 500은 보다 광범위하게 반영합니다.

이번 주 증시 상승에는, 미국 여야가 재정 절벽 추락을 피하기 위한 증세안 협상을 타결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제 300P 넘게 올랐던 다우 지수는 오늘은 0.3%가량 올랐습니다.

오늘 나온 미국 경제 지표들도 민간 경제가 대체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12월 서비스업 지수가 56.1로 시장의 예측을 웃돌며 경기호전을 시사했습니다.

고용 측면에선 12월 한 달 간 일자리가 15만 5천 개 늘면서 실업률은 7.8%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0.1%P 올라간 건데, 여전히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특히 지난해 말 재정 절벽 우려로 고용주들이 크게 위축됐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국회에서 세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미국이 재정 절벽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은 막았는데, 이제 미국 정치발 국제 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가요?

<기자>

그게 모두의 소망인데,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여전히 악재는 남아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피스컬 클리프, 재정 "절벽" 대신, 이제 피스컬 "드래그" 즉 재정 논란으로 경제가 발목을 잡혀 질질 끌려갈 거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두 달 뒤에는 미국이 채무한도 상한선에 다시 도달하게 되고, 미국 정부가 빌려 쓸 수 있는 액수를 늘려주는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2011년 여름에도 이 문제로 미국이 결국 최고인 트리플 A 신용등급을 상실한 바 있는데, 이번 역시 재정상의 적절한 추가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등급 강등을 피하기 쉽지 않을 거라고 무디스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한편으로는, 재정 '절벽'을 피한 이번 협상안이 광범위한 세금 증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며, 이는 2%로 예상되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0.7에서 1.5%P 잠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중산층 근로자들이 대략 연간 2천 불 이상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그만큼 돈을 덜 쓰면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도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뉴욕증시에선 소매 관련주가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각자 세금을 얼마나 더 내게 될지, 불확실성이 해소가 됐기 때문에 쓸 돈은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민간 소비에 큰 타격은 없을 거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앵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 돈을 많이 풀어 경기활성화를 꾀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양적 완화는 중앙은행이 채권 발행 방식으로 경제에 돈을 많이 풀고, 그 돈이 곳곳에 스며들어 경기를 부양시키는 조치입니다.

최근 2~3년간 미국의 주식이나 부동산, 나아가 세계 원자재 가격을 떠받친 가장 큰 힘 중 하나로 미국의 양적 완화를 꼽은 많은 달러를 들 수 있습니다.

마치 무거운 배를 바다 위에 띄우듯,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풀어서 각종 자산의 가치를 폭락하지 않게 받쳐온 겁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도 이에 맞서 돈을 풀고 있는 게 최근 몇 달간의 세계 경제 흐름인데, 큰 손 투자가들 입장에선, "워낙 돈 값이 싸니 다소 위험한 투자도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 하죠.

그러다 보면 자칫 순식간에 거품이나 과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 당초 예정된 연말보다 더 빨리 채권 매입, 그러니까 돈을 푸는 조치의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은, 달러가 세상에 지천으로 흘러넘치는 걸 올해의 대전제로 생각했던 투자가들에게, "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제 시장에서는 국제 원유가와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어제(4일) 우리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효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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