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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서 '꽈당'…낙상 예방하려면 어떤 신발?

<앵커>

길가에 쌓인 눈이 그대로 얼면서 낙상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떤 신발을 신으면 미끄럼이 덜 할까요?

정형택 기자가 신발 종류별로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조심조심, 주춤주춤, 보폭도 줄이고 걷는 속도도 늦춰보고 그래도 안 돼 등산화도 신어보지만 빙판길에선 속수무책입니다.

[김은자/서울 고척동 : 덜 미끄러운 신발을 신고 다니고, 발을 옆으로 비스듬히 걸어야 해요. 걷다가 미끄러 넘어지면….]

이렇게 3m 길이의 얼음 경사길을 만들어 신발이 얼마나 미끄러지는지를 직접 측정했습니다.

무게를 똑같이 한 운동화와 구두, 양털 부츠, 등산화의 미끄러진 거리를 5번씩 재봤습니다.

역시 등산화가 평균 1.85m로 가장 덜 미끄러졌고, 양털 부츠와 운동화는 각각 2m와 2.14m였고, 구두는 2.5m나 미끄러져 예상대로 빙판길에서 가장 취약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이젠을 차거나 고무줄을 감고 걷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고무줄을 감았더니 미끄러지는 거리가 다소 줄었지만, 차량용 스프레이 체인을 신발 바닥에 뿌려봤더니 미끄러지는 거리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스프레이는 실험할수록 효과가 현저히 줄어 자주 뿌려줘야 하는 게 단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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