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4일 보도했다.
시리아 현지 활동가는 다마스쿠스 북부 마사킨 바르제 지역의 주유소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킨 바르제 지역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의 주축인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 알라위트파 주민과 공무원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리아 국영TV는 반군을 지칭해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병원 인근의 주유소에 차량이 줄지어 대기할 때 폭탄이 터졌다"고 주장했다.
친정부 성향의 이크바르TV는 "당시 폭발로 최소 30명이 사상했다"고 전했다.
이틀 전에는 다마스쿠스 동부 믈레하 지역의 주유소가 정부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아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반군은 주장했다.
믈레하는 다마스쿠스 인근 수니파 밀집지역의 하나로 정부군과 반군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아사드 대통령을 포함한 시리아 집권 세력 약 11%는 알라위트파로 나머지 다수 주민과 반군은 수니파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당시 주유소 주변에서 반군 일부를 포함해 12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전날 시리아 전역에서 민간인 72명을 포함해 모두 16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진압과 내전으로 6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시리아 수도 주유소에서 차량폭탄 테러…3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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