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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구글 회장 방북 시점 도움 안 돼"

<앵커>

구글 회장의 북한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정부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 시점에서의 갑작스러운 방북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달 중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AP통신의 보도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잘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방북계획이 사실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다만 최근 북한의 행동을 감안했을 때 슈미트 회장의 방북시점이 특별히 도움이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美 당국자가 동행하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없습니다. 슈미트 회장 방북은 개인적인 일입니다.]

슈미트 회장의 방북에는 과거 두 차례에 걸쳐 북한과 미국인 석방 협상을 했던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동행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방북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 씨 석방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배준호 씨 석방 문제는 평양주재 스웨데 대사관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며 공식 부인했습니다.

또 구글이 북한에서 사업을 할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모든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구글도 미국의 대북제재법에 따른 제한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슈미트 회장 등의 방북 시점이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 전후라는 점에서 이들의 방북 결과에 따라서는 북미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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