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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카드 자동납부 제휴 중단…갈등 확산

<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카드사와 맺었던 자동 납부 대행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카드 수수료 갈등 탓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는 새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신청서에 기재만 하면 그 카드로 이동통신요금을 자동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사와 이동통신사간 제휴가 맺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이 제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은 그제(2일)부터 KT와 LT유플러스는 오늘부터 제휴를 중단합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이동통신요금을 카드로 자동납부하려면 반드시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해 신청해야만 합니다.

이통사들은 카드사들이 고객 동의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자동납부를 신청했다는 민원이 잇따라 내린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반면 카드사들은 최근 이통사와 수수료율 인상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자 이통사들이 카드사들을 압박하기 위해 중단했다고 주장합니다.

카드사들은 최근 개정된 법에 따라 중소상인들에게 받는 수수료율은 낮춘 대신 이통사 등 대형 가맹점에게는 인상을 요구하면서 강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통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통사도 일부 카드사에 대해 소송을 고려하겠다고 응수해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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