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프로배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 바로 러시앤캐시입니다. 김호철 감독의 '소통 리더십'이 화제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경기를 앞두고 김호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습니다.
[김호철/러시앤캐시 감독 : 2012년 시작할 때는 지고 시작했잖아. 이번에는 이기고 시작하자.]
현대캐피탈 시절 호랑이 감독으로 통했던 김 감독이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습니다.
실수가 나와도 불호령 대신 박수로 격려합니다.
[신영석/러시앤캐시 센터 : 저희가 많이 위축되고 그럴 때는 감싸주시기도 하시고, 저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막 8연패 부진 속에서도 믿음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다가가자 패배의식에 젖었던 선수들이 달라졌습니다.
러시앤캐시는 최강 삼성화재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까지 줄줄이 무너뜨리며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올렸습니다.
박상하-신영석의 막강 블로킹에 몰라보게 좋아진 조직력과 투지가 어루러졌습니다.
[김호철/러시앤캐시 감독 : 옛날같으면 서로 막 피했을 겁니다. 지금은 같이 몸을 던지고 투혼을 발휘하는 것이, 그런 것이 변한 거죠.]
동네북으로 불리던 러시앤캐시가 강팀 킬러로 변신하면서 올 시즌 배구코트는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