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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맞는데 얼굴이 딴판…" 들통 난 살인 행각

보험금 눈먼 일당, 살해 뒤에도 엽기 행각

<앵커>

자신의 애인을 살해하고 사망보험금을 타내려한 여성과 공범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주민증록증을 도용하려고 시신의 손에서 지문까지 도려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인이 보험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한동안 상담을 받던 여인은 이내 밖으로 나갑니다.

이 여인은 어제 숨진 채 발견된  52살 고 모 씨의 내연녀인 56살 이 모 씨.

이 씨는 지난 27일 동거남 53살 김 모 씨와 양아들 서 모 군과 함께 고 씨를 살해한 후 차량에 유기했습니다.

고 씨는 숨진 지 7일 만에 자신의 차량에 조수석에서 종이 박스로 덮인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고 씨의 명의로 10억 원에 가까운 보험을 계약하고, 보험 서류에 필요한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해 숨진 고 씨의 손가락 지문을 도려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씨의 범행은 지문과 인상착의를 수상히 여긴 주민센터 직원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 (그 남자) 손을 잡아서 봤는데 뭔가 덧붙여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지문을 보니까 상단부가 일치했는데 얼굴은 너무 다르고.]

이들은 최근 이 씨가 경영하던 고아원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관련 가검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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