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써 3년째로 접어든 시리아 내전 희생자가 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주유소가 폭격을 당해 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2일) 오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물레이하 지역.
거리 곳곳에 불길에 휩싸인 채 부서진 차량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정부군 전투기가 쏜 미사일이 주유소에 떨어지면서 주변 전체가 초토화됐습니다.
반군 측은 이번 폭격으로 적어도 민간인 3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폭격당한 지역은 아사드 정권의 탄압을 받아온 이슬람 수니파 밀집지역으로 최근 정부군과 반군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또 다마스쿠스 남부의 마을 세 곳에는 정부군 전투기가 집속탄을 투하해 어린이 수십 명이 희생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내전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최대 상업도시인 알레포에선 국제공항이 전격 폐쇄됐습니다.
알레포 공항 주변까지 진격한 반군 측은 군용기는 물론 무기와 군수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민항기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UN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시리아 내전 희생자가 5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숫자는 반군 측 추산 4만 5천여 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해 초 희생자 규모가 이미 6만 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UN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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