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영입한 김종인 전 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향후 `박근혜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대선 이후 새누리당에서 떠난 이들은 일단 정치권과는 연락을 끊은 상태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자신의 부암동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면서 향후 행보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박 당선인의 경제 관련 공약을 성안한 `경제통'인 만큼 곳곳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강연도 소화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상시처럼 지낸다. 보통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박근혜 정부'에 도움을 줄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선거 때까지만 하는 것으로 했고, 이제 끝났으니 책임있는 사람들이 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의 이름은 여전히 각종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국무총리 후보군에 올라있고, 차기 정부에서 신설될 가능성이 있는 경제부총리를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의 주변에서는 "차기 정권에서 경제 위기가 닥치면 (김 전 위원장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안대희 전 위원장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말 일본으로 출국, 휴식을 취한 뒤 돌아왔다.
그는 다음 주에 다시 미국으로 떠나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를 구상한 뒤 2월 말 대통령 취임식 전에 귀국할 계획이다.
안 전 위원장 측근은 "한 달 정도 일정으로 미국 곳곳을 돌며 지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 전 위원장은 대선캠프에 들어올 때부터 "정치는 안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그가 언젠가는 `박근혜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차기 감사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데다 총리 후보군에도 안 전 위원장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올라 있다.
나아가 `포스트 박근혜'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의 측근은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못할테지만 현재로서는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정치권과 선을 긋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이들의 향후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조해진 의원은 "공직에 임명이 되든 안 되든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든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朴 외부영입 투톱 김종인ㆍ안대희 어떤 역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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