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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 이용료 줄줄이 인상…최대 2배

<앵커>

요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음악을 내려 받아서 듣는 비용이 새해부터 최대 두 배까지 올랐습니다. 저작권의 가치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멜론'.

이 사이트에 접속해 음악을 무제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 이용료가 어제(1일)부터 기존 3000 원에서 6000원으로 두 배 올랐습니다.

[서윤석/서울 목동 : 4500원이나 4000원 대면 조금씩 점차적으로 오르면 부담이 안 될 것 같은데, 한 번에 두 배씩 뛰어버리면 아무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엠넷과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등 동종 업체들도 멜론과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입니다.

음원 서비스 업체들의 요금 인상은 '저작권자에게 배분되는 몫을 늘려 주겠다'는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새해부터 새로운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을 적용해 음원 권리자의 몫을 60%까지 늘리고, 최저 음원 단가도 20%씩 올린 것을 계기로 업체들도 동참하겠다는 것입니다.

[음원 서비스 업체 관계자 : 정부시책에 맞춰서 요금제 인상을 통해서 권리자의 수익 배분을 늘어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급격한 요금 인상 때문에 소비자들이 다시 불법 다운로드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수익 배분 비율을 계속 조정해 외국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권리자들의 몫을 찾아주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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