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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 해 계사년…뱀처럼 지혜로운 2013년 기원

<앵커>

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동물입니다. 공포스런 이미지도 있고 인내와 숭배에 대상이기도 하죠.

이 뱀띠 해, 어떤 기원을 담아봐야 할지 권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뱀은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입니다.

둘로 갈라진 혀와 징그러운 비늘, 독을 뿜고 있는 뱀은 오랫동안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아담과 이브를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들어 교활함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십이지 동물로서 뱀은 '불사'와 '재생'의 상징이었습니다.

1000년을 견딘 뱀은 이무기가 되고, 또 1000년을 견디면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해서 뱀은 인내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에게 뱀은 신이었습니다.

뱀이 집안의 재물을 지켜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뱀은 지혜의 신으로 논리학의 상징이 됐습니다.

서양에서는 의학의 신, 또 치료의 신으로 여겨 세계보건기구, WHO의 깃발엔 뱀이 당당히 그려져 있습니다.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장 : 지킴, 수호신의 의미를 갖고 있고 뱀은 옛날부터 지혜로운 동물이라고 상황 판단을 잘하는 존재라고 해서 뱀을 지혜로운 존재로 이해하기도 하고….]

뱀은 특히, 뒤를 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는 동물입니다.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우리 사회가 뱀처럼 지혜롭게 전진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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