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고령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8%를 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70세 이상에서 남자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탓에 고령층 남성은 여성의 절반도 안됐다.
남자는 25~29세에 본격적으로 결혼하고, 여자는 좀 더 이른 20~25세부터 배우자를 맞이했다.
3명 중 1명은 농림수산업에 종사해 공업생산 종사자보다 많았다.
◇고령층 인구 여자가 남자의 곱절…100세 이상 할머니 64명에 달해 1일 북한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08년 현재 만65세 이상 인구가 209만7천명으로 전체 인구 2천405만2천명의 8.7%를 차지했다.
북한 역시 고령화사회(고령인구 비중 7% 이상)에 진입한 셈이다.
2008년 남한의 고령인구 비중은 10.3%다.
북한 인구센서스는 북한 중앙통계국이 유엔인구기금(UNFPA)에서 재정과 기술지원을 받아 2008년 10월1일자 기준으로 실시한 통계자료다.
고령 인구 남자가 71만2천천명, 여자는 138만5천명으로 여자가 남자의 배 가까이 많았다.
고령인구 비중은 남자가 6.1%, 여자는 11.2%였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남자 인구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인 성비를 보면 65~69세에서 71.1명이던 것이 70~74세에선 52.6명, 75~79세 30.9명, 80~84세는 16.7명으로 급감한다.
80~84세 북한 인구는 남자 1명에 여자 6명 꼴이란 뜻이다.
100세 이상에선 남자는 한명도 없지만 여자는 100~104세 54명, 105~109세는 8명에 달했다.
110세가 넘는 여자도 2008년에 2명이나 있었다.
40세 미만 젊은층에선 여자보다 남자가 많았다.
하지만 중장년 층에서 여자가 많은 탓에 전체 성비는 95.1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았다.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은 평안남도였다.
평안남도 인구는 405만2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7.4%를 차지했다.
이어 북한의 수도인 평양시가 325만5천명(13.9%), 함경남도 306만6천명(13.1%), 평안북도 272만9천명(11.7%) 등의 순이었다.
도농별론 도시 인구가 60.6%, 농촌 인구는 39.4%였다.
◇男은 35~39세, 女는 30~34세 되면 미혼비율 한자릿대로 떨어져 북한 남자는 20대 중반, 여자는 초반부터 결혼하기 시작했다.
미혼 비율을 보면 남자의 경우 20~24세는 98.2%로 거의 대부분이 총각이었다.
그러나 25~29세에서 64.8%로 내린 뒤 30~34세에선 12.8%로 급감한다.
20대 중반부터 결혼하기 시작해 30대에 들어서면 대부분 배우자를 찾은 셈이다.
35~35세 남자 중 미혼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여자는 20~24세에 82.9%로, 같은 연령대의 남자보다 낮다.
여자가 남자보다 이른 나이인 20대 초반에 결혼한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25~29세로 올라가면 미혼비율은 24.6%로 떨어진 뒤 30~34세에선 짝을 찾지 못한 여성은 3.9%로 소수에 불과해진다.
남한과 비교하면 북한이 이른 나이 결혼을 하는 편이다.
2010년 기준 남한 남자의 경우 30~34세가 돼서도 절반가량(49.8%)이 결혼하지 못했다.
35~39세로 나이가 먹어도 남자 4중 1명은 미혼이었다.
여자 역시 북한과 비교하면 늦게 결혼하는 이들이 많았다.
북한 여자는 30~34세가 되면 94%가량이 배우자가 있지만 같은 연령대의 남한 여자는 28.5%가 결혼하지 못했다.
노처녀는 35~39세에서 12.4%나 됐고, 40~44세에서도 5.9%가 있었다.
북한의 산업별 인구 비중을 보면 농림수산업이 36.0%로,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공업생산은 23.7%로 많은 편이지만 농림수산업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국가관리ㆍ채취(각 5.9%), 도소매(4.6%), 국가관리(4.5%) 순이었다.
남자 종사자 비중이 많은 산업은 전력(78.5%), 건설(77.8%), 운수 및 보관(73.6%) 등이었다.
여자들이 많이 일하는 산업은 여관 및 급양(81.2%), 도소매(68.8%), 편의봉사(65.1%)였다.
5세 이상 인구 중 대부분이 중학교(59.4%)를 졸업했다.
북한의 중학교는 6년 과정으로 남한의 중ㆍ고등학교에 해당한다.
최종 학력이 유치원ㆍ소학교에 그친 이들도 20.8%에 달했다.
아예 학교에 다니지 않은 이들도 3.5%나 있었다.
고등교육인 전문학교를 마친 이는 5.8%, 대학 이상을 나온 이도 8.8%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고령인구 8% 넘어…고령화 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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