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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류 공장 화재 진압하다 소방관 1명 순직

<앵커>

경기도 고양에서 문구 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숨졌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함께 있던 신입 소방관 두 명을 먼저 내보내고 마지막에 나가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층 공장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굴삭기가 건물 잔해를 치우며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오늘(31일) 오전 10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구산동의 한 문구류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스티로폼 등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판넬 건물이어서 큰 불을 잡는 데만 3시간 반이 소요됐습니다.

[이영주/목격자 : 정신없게 타서 채공장도 붙고 오리공장 붙을까 봐 내가 옥상 올라가서 쳐다보고 다 그랬는데 너무 크게 났어요.]

진화 과정에서 건물 잔해에 깔려 실종된 43살 김형성 소방장이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농구장보다 넓은 공장 건물 가장 안 쪽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건물을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20년 베테랑인 김 소방장은 갓 한 달 된 초임 소방관 두 명과 함께 들어갔다가, 불길이 거세지자 후배를 먼저 대피시키고 마지막에 나오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필균/경기 일산소방서 예방과장 : 신입직원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내보내고 자기가 나중에 나가다가….]

김 소방장 등 세 명의 소방대원은 이틀 전 화재 현장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은 의무소방대원 김상민 일방과 같은 119 구조센터에서 근무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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