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하루 앞둔 31일 지구촌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떠나보내고 새해를 맞는 즐거움과 설렘에 떠들썩하다.
맨 처음 새로운 태양을 맞는 태평양 키리티마티 섬에서부터 가장 늦게 올해를 떠나보내는 아메리칸사모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신년맞이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불꽃놀이 등 풍부한 볼거리 =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군중이 몰려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장관은 올해도 어김없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2013년의 태양을 맞게 될 키리티마티 섬과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 도서국가들은 이미 새해맞이 준비를 마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는 이날 밤 열리는 '연례 피지 거리 파티'에 1만5천여명이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력이 강화됐다.
솔로몬제도는 '제11회 태평양 예술 축제'를 포함한 굵직한 행사를 열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바쁜 새해를 맞는다.
대도시 중에서는 호주 시드니가 가장 먼저 신년맞이 행사를 시작한다고 AFP통신과 영국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시드니의 관광명소 하버 브리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축제에는 무려 650만호주달러(약 71억원)가 투입됐으며 150만명의 군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 인근에서는 2만5천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와 조명공연이 펼쳐져 하늘을 밝게 수놓는다.
에든버러에서도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호그마니 콘서트' 등 각종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자정을 기해 전통적인 '볼 드롭(Ball Drop)'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열풍의 주인공인 가수 싸이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이 외에 러시아와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스웨덴, 네덜란드, 중국에서도 화려한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다.
정부통제가 엄격한 미얀마 양곤에서도 주최 측의 각고의 노력 끝에 불꽃축제가 열려 5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독일, 두바이에서는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신년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건·사고·자연재해 '말썽' = 연말 분위기가 한창인 필리핀에서는 지난 30일 마닐라 등 전국에서 최소 173건의 폭죽관련 사고가 발생,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부상자 대다수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불법제품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관계기관에 폭죽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과 폭죽놀이로 공공시설을 훼손한 당사자들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당국은 안전을 우려해 한밤에 샹젤리제 거리나 에펠탑 주변 등 공공장소에서 폭죽을 사용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31일 최대도시인 카라치에서 테러공격이 계획됐다는 첩보를 입수, 당일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웨일스 등지에서 폭우와 강한 바람이 계속돼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고 현지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2012년이여 안녕"…아쉬움·설렘 교차하는 지구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