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한 해 조금 더 돌아볼까요? 60년 만에 돌아왔던 흑룡의 해, 물론 아직 설까지는 좀 남았습니다만 어쨌든 용틀임만큼이나 격동의 시절이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굵직한 국제 행사로 시작한 2012년.
하지만 민생은 불안했습니다.
퇴근길 20대 여성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동안, 112 신고 전화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 사퇴 :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엎고,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MB 정부의 실세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됐고,
[이명박 대통령/대국민 사과, 7월 24일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대통령은 또다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런던에서 날아온 태극전사들의 낭보는 한여름 폭염도 잠재웠습니다.
[SBS 중계 캐스터 : 1초를 추가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심 논란 속에 거둔 만큼 더욱 값진 성적이었습니다.
[안철수/대선 출마 선언, 9월 19일 :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비록 후보직을 사퇴하긴 했지만 '안철수 현상'은 이번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였습니다.
[SBS 8뉴스, 11월 8일 : 대기업 스폰서 검사 사건이 터졌습니다.]
현직 부장검사의 거액 뇌물수수로 불거진 검란.검
검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검찰 내부 갈등은 집단 항명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첫 여성 대통령, 첫 과반 대통령.
연말 18대 대선은 갖가지 기록을 양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입니다.]
하지만 통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내년 출범하는 새 정권에 남겨놓은 채 다사다난했던 한 해는 역사의 한 페이지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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