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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규제 TF 맡은 바이든 부통령 주목

미국 총기규제 TF 맡은 바이든 부통령 주목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규제 방안 마련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에 조 바이든 부통령을 임명하면서 바이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있어 이번 기회에 강력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기회를 얻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해 총기규제와 관련해서 거침없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경선 토론에서 한 유권자가 동영상을 통해 무시무시하게 생긴 반자동소총을 보고 "이건 내 아기(baby)와도 같다"고 말하자 바이든 당시 댈러웨어주 상원의원은 머리를 흔들며 "그 사람은 지금 자기 욕심을 인정했다고 본다.

그가 그 총을 소유할만큼 정신적으로 멀쩡한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의 이런 퉁명스러운 발언이 나오자 총기규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환호했지만 반대 측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꼈다.

당시에도 사람들은 극명한 의견차이를 보였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총기규제는 미국 사회의 핵심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5년 전 동영상에 등장했던 부시마스터 AR-15소총은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서도 사용된 것이다.

바이든으로서는 시효가 다한 공격용 무기금지 법안을 다시 복원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바이든은 총기규제와 관련해서 미국 총기협회(NRA)와 수십년간 갈등관계에 있었다.

규제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상처도 많이 입었다.

전 댈러웨어주 상원의원이며 바이든의 오랜 참모였던 테드 카우프만은 "바이든은 30년도 넘게 이 일을 해왔다.

다음 달 15일까지 규제강화 법안을 만드는데 미국에서 바이든만큼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믿는다.

그는 총기규제를 해온 오랜 배경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NRA의 정치적인 협박에도 굴하지 않을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NRA 측과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분위기는 바이든 측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NRA의 데이비드 킨 회장은 "바이든은 누구든 자기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은 틀렸을 뿐 아니라 미쳤다고 생각한다. 이런 게 그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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