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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올해업적'으로 로켓·전방시찰 부각

노동신문, 최고사령관 추대 1주년 맞아 `첫해 성과' 집중조명

北 '김정은 올해업적'으로 로켓·전방시찰 부각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1주년을 맞은 30일 그의 `올해의 업적'으로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와 최전방지역 시찰을 집중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올 한해 추진했던 각종 사업을 사실상 결산하는 형식으로 지면을 꾸미고 1∼2면에 `위대한 최고사령관을 진두에 모신 선군혁명위업은 영원히 필승불패이다'라는 사설을 실었다.

이 사설은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원수님을 최고사령관으로 모신 것이 우리 혁명의 전도와 운명 개척에서 얼마나 커다란 행운으로 되는가를 가슴 뜨겁게 새겨 안고 있다"며 구체적 성과 중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을 가장 앞에 세웠다.

또 "`광명성 3호' 2호가 성과적으로 발사돼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강국, 우주강국의 위용을 힘있게 떨친 것은 불굴의 의지로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신 김정은 동지의 결단과 애국헌신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며 김 제1위원장의 `결단'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군부대 시찰도 주요업적으로 묘사됐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연평도 포격 도발 부대로 알려진 4군단 사령부 등 서해안 최전방 지역에 있는 군부대를 잇달아 시찰한 것을 자세히 소개하며 "전설같은 화폭"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전방지역 시찰과 관련해서는 `최대열점지역에 빛발친 담대한 기상'(2면), `우리의 혁명적무장력은 혼연일체로 다져진 천하제일강군'(4면) 등 다른 기사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지난 8월 서해안의 무도, 장재도를 시찰하면서 "적들이 우리 영토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떨군다면 그것을 서남전선의 국부전쟁으로 그치지 말고 조국통일을 위한 성전으로 이어가라"는 김 제1위원장의 호전적 발언도 다시 한번 부각했다.

신문은 이날 4군단 사령부 초소를 찾아 망원경을 들고 전방을 주시하는 김 제1위원장의 사진을 2면 상단에 큼지막하게 배치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이 김 제1위원장의 올해 `업적'을 결산하면서 로켓 발사 성공과 최전방 시찰에 초점을 맞춘 것은 두 `사건'이 대내외적으로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의 `결단력'과 `담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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