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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 연이은 지하철 살인사건에 불안 증폭

지난 27일 사건 사망자 인도계…경찰, 용의자 현상 수배

뉴욕시민, 연이은 지하철 살인사건에 불안 증폭
미국 뉴욕의 지하철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달 들어 지하철 역에서 떼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2건이나 발생하자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기가 무섭다는 반응이다.

하루 550만 명이 이용하는 뉴욕 지하철의 역에서는 이달 초 한국인 한기석(58) 씨가 한 흑인 남성에게 떼밀려 열차에 치여 숨졌고 지난 27일에도 한 남성이 여성에 의해 떼밀려 사망했다.

최근 사건의 사망자는 인도계 수난도 센(46)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사건 이후 뉴욕 전철역 승강장에서는 승객 대부분이 안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가 전철이 완전히 멈춘 이후에 승차하고 있다.

승강장에서 서서 혹시나 누군가 자신을 밀까 봐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시민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맨해튼의 145번가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아치 앵겔레스(22)는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승강장 중간에서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센이 사망한 40번가 지하철역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한인들도 지하철 이용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뉴욕 경찰은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고 지하철 역에 경찰관을 배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레이몬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전체 경찰 숫자를 고려하면 지하철 역에 경찰관들을 적절하게 배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최근의 지하철역 사건과 관련, "정말로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시민에게 "최대한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센을 철로로 떼민 여성 용의자를 현상 수배했다.

이 용의자는 히스패닉계의 2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된다.

20년 전 이민 온 센은 미국에 가족이 없으며 사업을 위해 쉬지 않고 1주일 내내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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