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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 고려대, '최강' 상무 꺾고 첫 우승

<앵커>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가 전원 프로선수로 구성된 상무의 109연승을 저지하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습니다.

정희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대는 2m 6cm의 거인 이종현을 앞세워 시작부터 골 밑을 장악했습니다.

외곽도 한 수 위였습니다.

문성곤이 3점슛 4개를 꽂아넣었고 이승현도 정확한 중거리포로 점수를 보탰습니다.

이종현은 17점 차로 앞선 4쿼터 중반 슬램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고려대는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상무를 87대 72로 누르고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고려대 선수들은 이민형 감독을 헹가래쳤고 지난 3년간 이어온 연승 행진이 108경기에서 멈춘 상무선수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종현/고려대 센터 : 일단 아마 최강 상무 형들을 꺾어서 기분이 좋고요. 저희가 지금 아마 최강인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쁩니다.]

프로농구에서는 동부가 전자랜드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점 차로 뒤진 종료 2초 전 이광재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모비스는 삼성을 71대56으로 누르고 전자랜드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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