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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20% 간 소득격차 7배 육박

상·하위 20% 간 소득격차 7배 육박
우리나라의 소득격차가 기존에 파악된 수치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가계동향' 조사에선 고소득층인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570% 수준이었지만 최신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선 700%에 육박한 것이다.

29일 통계청의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상위 20%의 평균소득은 4천994만 원, 하위 20%는 723만 원으로 소득 5분위 배율(균등화 가처분소득 기준)은 6.91이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앞서 통계청의 지난해 가계동향 조사로 파악된 전체 가구의 5분위 배율인 5.73보다 격차가 큰 수치다.

이런 차이는 조사방식이 달라서 생겼다.

기본적으로 가계동향은 월 단위 조사를 합산한 것이고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연간 단위이다.

특히 사업소득 계산 방식에서 큰 차이가 난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사업소득에서 비용을 뺀 수치를 잡지만 가계동향은 투자 등을 위한 유보분까지 빼고 집으로 가져온 사업소득을 집계하는 만큼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사업소득액이 더 크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사업소득의 규모가 더 커지므로 격차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떨어져 사는 맞벌이 가구의 소득도 가계금융·복지조사에는 본가에 합산해 조사하지만, 가계동향은 각각 파악하는 차이도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한 5분위 배율 산출은 이번에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과거 수치는 없다.

흐름은 가계동향 조사와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가계동향 조사의 연간 5분위 배율은 2007~2009년 각각 5.60, 5.71, 5.75배로 악화했다가 2010년 5.66으로 개선됐으나 작년에는 5.73으로 벌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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