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푸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사교육 부담에 학부모가 시달리고 있지만 사교육 열풍의 핵심인 영어 사교육이 정작 자녀의 영어실력을 기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펴낸 '굿바이 영어사교육'(시사인북)은 영어교육 및 뇌과학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빌려 이같은 '불편한 진실'을 전한다.
어도선 고려대 영어교육과 교수 등 6명이 지난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주최한 '행복한 영어학교' 강좌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이들은 '영어 조기교육은 필수인가', '영어캠프나 어학연수는 반드시 가야하는가', '영어 몰입교육은 효과적인가' 등의 질문에 단호하게 '노(No)'라고 답한다.
어도선 교수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영어 교육과 영어책 읽기'에서 언어능력 성장 뿐만 아니라 인지적·정서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 영어교육 비법을 전하고, 대표적 뇌과학 연구자인 서유헌 서울의대 교수는 조기 영어교육의 폐해를 뇌과학을 통해 밝힌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외국어교육센터 소장인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조기 영어교육, 거품 빼고 진실 캐기'에서 대한민국의 왜곡된 영어 사교육 시장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밖에 김승현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와 권혜경 숭실사이버대 실용영어학부 외래교수, 이찬승 전 능률영어사 대표가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과 대책, 영어학습의 전략과 방법론을 친절히 소개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녀의 영어 사교육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부모의 불안을 부추길 뿐 올바른 관점과 정보를 담은 책은 거의 없다"며 "이 책이 영어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영어사교육, 영어실력 키우는 데 도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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