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 평정한 '강남스타일'…K-POP의 새 지평

<앵커>

2012년 대중문화계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만 꼽아보라면 역시 싸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싸이는 이 한 곡으로 올 해 전 세계 대중음악계를 휩쓸었습니다.

지난 7월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뒤 161일 만에 조회 수 10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유튜브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강남스타일'은 공개 두 달 만에 유튜브 최다 추천 수를 찍으며 기네스북에 올랐고, 빌보드 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 차트 1위, 미국 등 30여 개 나라 아이튠스 음원 차트 1위까지 오르는 신기록을 잇따라 세웠습니다.

[싸이/가수, 지난 9월 25일 기자회견 : 만약에 빌보드 1위를 한다면 시민분들이 관람할 수 있는 모처에 무대를 설치를 하고 강남스타일을 상의를 탈의한 채로 하겠습니다.]

비록 빌보드 차트의 1위를 하진 못했지만, 싸이의 공약 실천 공연은 전 세계에서 무려 13만 5천 명이 관람하며 유튜브의 최다 시청 라이브 공연으로 올랐습니다.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상복이 이어졌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부터, 마돈나, 엠씨해머까지,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이 싸이의 말춤에 열광했습니다.

이런 싸이의 성공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코드를 찾아낸다면 비주류 싱어송라이터의 음악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또 유튜브나 트위터 등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전파되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해서도 주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강태규/대중음악평론가 : 언어의 장벽, 인종과 문화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숙제들을 완전히 풀어낸 그런 음악이었다고 볼 수 있겠고요.]

2012년 전 세계 대중문화의 상징이 된 싸이의 대활약은 케이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앞으로 제2, 제3의 싸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