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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몰리는 곳서 '슬쩍'…연말 소매치기 기승

<앵커>

들뜬 연말에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인파가 몰리는 곳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매치기범들입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 명동의 한 공연장.

흰색 외투를 입은 한 남성이 인파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은 무대 위로 시선이 쏠린 한 여성의 손가방 쪽으로 몸을 숙입니다.

손가방에서 지갑을 훔친 이 남성, 특별 단속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날 이곳 명동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소매치기범은 인파에 밀려난 사람들의 주의가 소홀해진 틈을 노렸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 그냥 뭐 쇼 끝나고 축제 끝나고 사람 다 흩어지고 이러는 사이에.]

같은 날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도 여성 지갑을 소매치기한 40대 남성이 잠복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신각 타종 행사장를 비롯해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곳에선 소매치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순옥/서울 신대방동 : 제가 이 가방을 항상 뒤로 매고 다녔어요. 근데 35만 원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리고 나서는 항상 앞으로 하고 다녀요.]

여성은 핸드백을 앞쪽으로 매고, 남성은 지갑을 외투 바깥 주머니보다 상의 안주머니에 보관하는 게 소매치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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