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28일 회동은 40분간의 만남이었지만 대화 내용을 소개하는 브리핑은 유례없이 짧았다.
비공개 단독회동에서의 대화에 대해 `보안'을 지키려는 박 당선인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새누리당 당사에서 행한 단독회동 브리핑은 3분 정도만에 끝났다.
조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이 대통령에게 민생예산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고, 이 대통령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두 분이 나눈 말씀 중 가장 방점을 두고 강조한 부분이 민생예산 통과"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의 브리핑은 이어 박 당선인과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의 전화통화로 넘어갔고, 청와대 회동보다 좀더 긴 시간이 할애됐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말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때와 대조를 이룬다.
당시 회동은 만찬을 겸했고 배석자가 있었다.
청와대와 당선인측 양쪽 모두에서 브리핑을 했으며 대화 내용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러다보니 취재진 사이에서는 조 대변인의 `간결한' 브리핑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조 대변인은 이에 "박 당선인께서 회담 내용 중 본인이 가장 강조해 말씀하신 부분을 제게 말씀했고 그 부분을 충분히 전달해준 것 같다"며 "(보안을 중시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브리핑 할 것이 간결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너무 내용이 부족하다", "(박 당선인에게) 더 물어봐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는 "더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朴 당선인 측, 40분 청와대 회동 후 짧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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