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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수애, 상복 입어도 빛나는 청초미 '슬프지만 아름다운'

'야왕' 수애, 상복 입어도 빛나는 청초미 '슬프지만 아름다운'
검은 상복을 입은 배우 수애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수애는 내년 1월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를 꿈꾸는 인물 주다해 역을 맡아 현재 촬영 중이다.

28일 제작사 베르디미디어가 공개한 사진에서 수애는 검은 상복을 입고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 장면은 극중 다해가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을 담은 것.

산동네 판잣집에서 태어난 다해는 지긋지긋한 궁핍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쳤지만 19세 어린 나이에 엄마마저 여읜다. 허망한 체념만 남은 다해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엄마의 유해 옆에서 사흘 밤낮을 지새우다가 탈진해서 쓰러진다. 이 때 마침 다해 집에 빚을 받으러 왔던 하류(권상우 분)가 다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기고, 다해는 하류의 도움으로 간신히 장례를 치른다.

“다시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모진 결심을 한 다해는 가진 자에 대한 증오와 박탈감,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은 자신에 대한 연민과 분노로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뀐다. 엄마의 가엾은 죽음이 다해의 처절한 욕망으로 환생하는 것.

따라서 다해의 엄마 장례식신은 ‘야왕’에서 중요한 장면이다. 수애는 이런 복합적인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망연자실한 눈빛 연기와 결연한 표정으로 연기해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들었다.

특히 수애는 ‘슬픈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슬픔’의 두 이미지가 공존하는 극중 캐릭터를 철저한 감정 몰입으로 표출해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초라한 상복을 입어도 감출 수 없는 수애의 미모는 슬픈 캐릭터 속에서도 청초한 매력으로 빛을 발했다.

수애는 이같은 캐릭터 변화에 대해 “지독한 가난에 대한 콤플렉스를 털어버리고 슬픔조차도 사치라고 생각하는 다해의 모진 결심을 통해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 변신을 시도하겠다”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험과 도전이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이덕화 등 주연배우를 확정지은 드라마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내년 1월 14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베르디미디어]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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