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내린 눈 때문에 28일 오전 출근길이 완전 마비됐다.
올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9시 현재 5.6㎝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출근길에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지각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눈이 계속 쏟아지는 가운데 오전 7시께부터 버스 정류장마다 우산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나마 버스는 30여분만에 한 두대 정차했지만 택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상당수의 택시기사가 운행을 포기한 탓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지각을 각오하고 걸어서 출근하기도 했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와 두산리 등 대부분의 교외에는 버스가 아예 끊겼다.
범서읍 척과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해 이날 휴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등교하기 힘든 초·중·고등학교는 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하도록 했다.
겨우 승용차를 몰고 나온 시민들은 제속도를 내지 못한채 거북이 운행을 했다.
부산∼울산 7호 국도를 비롯해 주요 간선도의 경사진 지점에서는 차가 아예 움직이지 않아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도로 곳곳에서 바퀴가 헛돌면서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과 이미 접촉사고가 난 차량들로 인해 체증이 더했다.
김민엽(25·회사원·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씨는 "사고 탓에 도로가 막혀 회사에 지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공단 기업체에서도 근로자들의 지각이 속출했고, 아예 전화로 휴가계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근로자도 많았다.
자치단체의 제설작업은 예상보다 늦어져 시민들의 불만을 쌌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주군 상북면 지지고개, 석남터널, 운문령, 소호고개, 두동면 허고개, 북구 마우나리조트 입구의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울산=연합뉴스)
5㎝ 눈에 교통마비…울산 출근길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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