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팔아도 남는 게 없다"…한파에 채소 가격 '껑충'

<앵커>

한파가 계속되면서 당근, 양배추, 시금치 값이 두, 세 배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주가 주산지인데 마찬가지로 한파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돈가스, 오므라이스 전문점들은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음식에 꼭 들어가야 할 채소인 당근과 양배추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춘기/분식집 주방장 : 요새 양배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많이 팔아도 남는 것이 별로 없고요, 일단 인건비를 줄이자니 좀 그렇고….]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 8kg 한 망 가격은 1만 원선.

지난해 이맘 때 3750원에 하던 것에 비해 2.5배 넘게 뛰었습니다.

당근도 20kg이 7만 9천 원대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올랐습니다.

당근과 양배추의 겨울철 주산지인 제주도에 한파가 몰아닥쳐 채소 생육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미정/서울 가양동 : 체감으로는 한 40%정도 비싼 것 같아요. 원래는 쥬스도 만들어 먹고, 많이 사거든요. 그런데 반도 안산 것 같아요.]

다른 채소류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 김장철이 지났지만 배추도 여전히 가격이 초강세입니다.

[오승진/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 올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제주도나 남부지역에서 산지 작업이 늦어지면서 채소시세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 겨울 강추위와 잦은 폭설이 예고돼 채소값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