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스타 50센트(50Cent)의 첫 내한 공연이 무산됐다.
공연기획사 스마프프로덕션·프로젝트케이는 27일 "내년 1월 12일 서울, 13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50센트의 내한 공연이 연기됐다"면서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50센트의 새 앨범 출시 일정에 맞춰 내한공연을 유치했는데 앨범 출시 예정일이 올해 11월에서 내년 1월초로, 다시 2월 26일께로 지연됐다"면서 이에 따라 공연 역시 연기하기로 아티스트 측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일정은 내년 초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공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공연기획사가 예정일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서 돌연 연기 공지를 한 점, 50센트의 신보 발매 및 투어 공연 일정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사실상 '공연 취소'라고 보고 있다.
50센트의 내한 공연이 취소된 것은 벌써 이번이 세 번째다.
50센트의 내한 공연은 앞서 2006년, 2008년에도 추진됐으나 아티스트의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모두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