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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남부에 최악의 겨울 폭풍…7명 숨져

<앵커>

미국 중남부 지역에 며칠째 강력한 겨울폭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눈폭풍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벌써 7명입니다.

편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가 이미 눈밭으로 변했지만, 눈폭풍은 그칠 줄 모릅니다.

제설차가 분주히 눈을 치워보지만, 차들은 이미 눈속에 갇혀버렸습니다.

미끄러져 깨지고, 부서지고, 도로는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클라호마주에선 빙판길 고속도로에서 21중 추돌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트럭과 집을 덮치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4일부터 미국 중남부를 덮친 겨울폭풍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아칸소주를 중심으로 3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

[대니얼 갱어/아칸소주 리틀락 : 눈이 와서 풍경은 아름답지만, 너무 춥고 전기가 나가 싫습니다.]

평화롭던 학교는 강풍에 지붕이 날아갔고, 교실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패트리샤/앨라배마주 고교 교장 :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져 매우 위험했습니다. 파괴적인 폭풍이었어요.]

남부에서 시작된 겨울 폭풍은 점차 북상해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부 대도시에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미국 전역에서 1천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돼 연말휴가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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