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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열다 신경 끊어져…참치캔 뚜껑 '아찔'

<앵커>

통조림 뚜껑을 손으로 여는 원터치캔이 참 편리하기는 한데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주부 신 모 씨는 아직도 참치캔만 보면 끔찍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두 달 전 참치캔을 따다가 캔 뚜껑에 손을 베여 신경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신 모 씨/피해자 : 지혈이 안 돼서 응급실을 갔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그 이후에 치료하고 난 뒤에도 얼얼하고 동상에 걸린 것 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요.]

지난 3년간 소비자원에 신고된 부상 사고는 729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치캔을 따다 일어난 사고가 전체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사고의 81%가 캔 뚜껑을 열다가 발생했고, 나머지는 주로 분리수거 때 일어났습니다.

특히, 근육과 신경이 손상되거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소비자원에 신고된 사고 가운데 99.5%가 장기간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원터치캔 뚜껑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절단면이 날카롭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 호일 재질로 뚜껑에 붙은 탭을 잡아당겨 쉽게 개봉할 수 있는 이지필 방식을 사용하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46개 제품 가운데 이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7개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업체에 이지필 형태의 포장을 도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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