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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절반, 10년 이상 산다…생존율 증가세

<앵커>

암환자 생존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 중 절반은 10년 이상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던 이 여성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습니다.

[홍용순 61세/2003년 유방암 수술 :  내가 1년을 살 수 있을까? 3년을 살 수 있을까? 그래서 2년, 3년, 5년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럽고 행복해 보이고.]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환자의 절반은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생존율은 더 높아서 64%나 됐습니다.

암환자 생존율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갑상선 암과 유방암, 전립선 암은 5년 생존율이 90%를 넘었고, 대장암과 위암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암과 폐암, 간암, 담낭암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양경석 61세/2001년 담낭암 수술 : 저는 거의 덤으로 남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정말 쉽지 않은 암이었는데….]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5명 중 2명으로, 3명 중 1명꼴인 여성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담배와 관련된 것이 전체 암 발생의 20% 정도이며, 음식에 관련된 것이 25~30%입니다. 다음에 감염성 암 발생, 위암 발생에 헬리코박터의 감염이 관련이 있다던가….]

암은 불치병이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는 만큼, 암환자가 치료와 사회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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