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개 살 것 1개만" 한파에 채소값 2∼3배 급등

<앵커>

채소값이 한파의 영향으로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당근, 양배추, 시금치 값이 2~3배나 올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돈까스와 오므라이스 전문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조리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채소인 당근과 양배추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박춘기/분식집 주방장 : 요새 양배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많이 팔아봐야 별로 남는 것도 없고요. 그렇다고 인건비를 줄이자니 좀 그렇고.]

오늘(27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양배추 8kg 한 망 가격은 1만 원 선.

지난해 이맘때 3천 750원에 비해 2.5배 넘게 뛰었습니다.

당근도 20kg이 7만 9천 원대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올랐습니다.

당근과 양배추의 겨울철 주산지인 제주도에도 한파가 몰아닥쳤기 때문입니다.

[유미정/서울 가양동 : 체감으로는 한 40% 정도 비싼 것 같아요. 원래는 주스도 만들어 먹고 많이 사거든요. 근데 반도 안 산것 같아요.]

다른 채소류 가격도 덩달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4kg에 1만 4천 원대로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 김장철이 지났지만 배추는 여전히 가격이 초강세입니다.

[오승진/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 올 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제주도나 남부 지역에서 산지 작업이 늦어지면서 채소 시세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 겨울 긴 한파와 잦은 폭설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채소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