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12일 ‘야왕’ 제작사 베르디미디어를 통해 포스터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야왕’에 출연하는 배우 권상우, 수애, 정윤호, 고준희, 김성령이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승리의 브이(V)’를 손가락으로 그리며 드라마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8시부터 SBS 탄현제작센터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포스터 촬영과 타이틀 및 티저 영상 제작은 오후 10시까지 강행군으로 이어졌다. 주연배우와들과 스태프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촬영은 작품 콘셉트에 맞춰 흑백 대비의 강렬한 콘트라스트에 바탕을 뒀다.
권상우는 검은색 수트 차림에 복수를 다짐하는 슬픈 눈빛으로, 수애는 백조처럼 우아한 드레스에 야망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포즈를 잡았다. 또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캐릭터의 정윤호는 여심을 올킬하는 미소와 함께 남성미 넘치는 매력을 발휘했다. 그밖에 불같은 정열과 냉철한 이성을 갖춘 김성령, 권상우와의 커플연기가 기대되는 고준희는 극중 배역에 걸맞는 멋진 드레스 차림으로 촬영에 임했다.
포스터 촬영-타이틀 제작-티저 영상 제작의 순으로 진행된 촬영에서 권상우는 분노와 후회, 사랑과 증오가 교차되는 미묘한 표정 변화를 한 방울의 눈물에 담아 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
수애는 화사한 투피스와 민소매 원피스 등 여러 벌의 옷을 갈아입으며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헤어스타일도 몇 차례 바꾸느라고 공을 들였다. 수애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던 권상우는 “과연 치명적인 미모”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권상우-수애 커플은 서로의 가슴에 얼굴을 묻거나 애틋한 백허그 동작으로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극중 분위기를 살려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국내에 몇 대 안 되는 2억원짜리 초고속 카메라(일명 팬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초당 22만장까지 촬영되는 이 카메라는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권총을 집어 드는 손동작 등을 디테일하게 잡아내 예고 영상의 극사실감을 더해줬다.
촬영에 참여했던 배우들은 “포스터 시작부터 이렇게 연출이 꼼꼼하니 기대가 더욱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이덕화 등 주연배우를 확정지은 드라마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베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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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