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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김성령, 사진 한 장 위해 혹한 속 3시간 승마 '채찍 투혼'

'야왕' 김성령, 사진 한 장 위해 혹한 속 3시간 승마 '채찍 투혼'
배우 김성령이 한 장의 사진을 위해 혹한 속에서 3시간 동안 승마 훈련을 강행했다.

김성령은 내년 1월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 재벌 회장의 딸 백도경 역으로 캐스팅돼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의 한 승마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극중 도경은 백창학 회장(이덕화 분)의 딸이자 도훈(정윤호 분)의 누나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도도한 카리스마를 지녔고 불같은 열정 속에 냉철한 야망을 숨겨 놓은 인물. 그러나 베일에 싸인 비밀로 인해 가슴 깊은 곳에 아픔을 간직하고 산다.

아버지 회사의 상무로 재직 중인 도경은 승마 국가대표 출신으로 집무실 책상 옆에 승마를 하는 사진이 놓여있다. 이 사진은 도경의 과거를 말해주는 것으로 실제 방송에서는 1~2초 동안 짧게 비쳐질 예정이다.

이런 극중 설정을 위해 김성령은 혹한의 칼바람 속에 3시간 동안 ‘채찍 투혼’을 발휘했다. 시속 30km 이상으로 말을 달리면 맞바람이 더 차갑고, 게다가 그날은 50년만의 추위가 찾아왔다는 영하 13도의 날씨였다.

김성령은 “작은 소품 하나에도 정성을 쏟지 않으면서 어떻게 드라마 출연을 생각하겠느냐?”며 “전작 ‘추적자’에 이어 또 한번 재벌회장 딸로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다른 만큼 ‘같은 배역, 다른 느낌’의 연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이덕화 등 주연배우를 확정지은 드라마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베르디미디어]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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