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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전력수요 역대 최고…'블랙아웃' 위협 커져

<앵커>

매서운 한파 속에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또 넘어섰습니다. 다음달은 더 춥다는데, 걱정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기 난방기구를 켜놓고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 : 전기요금도 비싼데,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식당에 들어서니 바닥은 전기 패널로, 실내 공기는 전기 히터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이처럼 전기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 최대치가 8일 만에 경신됐습니다.

예비전력도 3백만 킬로와트대로 떨어져, 이번 겨울에만 벌써 6번째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센터장 : 외부온도에 따라서 난방소요가 계속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난방수요가 좀 더 늘어날 수가 있다고….]

하지만 미검증 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된 영광 원전 5, 6호기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 전력공급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품 교체는 마무리됐지만, 위조부품을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발견돼 연내 재가동이 물건너간 겁니다.

이뿐 아니라 기업들을 상대로 다음 달 실시 예정인 '선택형 피크요금제' 역시 참여 기업이 극히 적어서, 강추위 속 블랙아웃 공포가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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