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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근무에 발작…'4-5일 후' 가장 위험해

<앵커>

맹추위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특히 한파가 시작된 지 4~5일쯤 지나면 사망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번 한파는 일요일쯤부터 시작했으니까, 내일(27일)쯤 특히 더 조심하셔야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심장 발작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돌았던 어제 야외에서 무리하게 일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정진용/49세, 심근경색 환자 : 신물이 좀 위로 쭉 올라오는 것 같이 그러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호흡하기가 곤란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영하에서는 기온이 1℃ 내려갈 때마다 혈압은 1.3mmHg 올라갑니다.

열을 내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영하 10도 이하의 바깥 공기를 쐬면 혈압이 20mmHg 이상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혈압 상승이 4~5일 연속 누적되면 노약자들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대형 장례식장 5곳의 12월 사망자 통계입니다.

8일, 14일, 그리고 22일은 다른 날보다 눈에 띄게 사망자 수가 더 많습니다.

서울의 12월 기온과 비교해봤더니 8일, 14일, 22일은 한파가 시작된 시점에서 나흘 또는 닷새 뒤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네덜란드 의과대학은 한파가 이어져  4~5일이 지나면 추위를 버티는 능력이 모두 소진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추위로 인한 뇌혈관질환은 초기에 빨리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유성욱/고려대병원 신경과 교수 : 뇌졸중의 초기 증상으로는 구음장애. 발음이 이상하다든지 또는 한 쪽의 팔, 다리에 근력 약화. 또는 얼굴이 삐뚤어진다, 그런 증상이 초기 증상으로 대표적입니다.]

가장 추운 아침 시간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무리한 운동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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