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6년 만의 12월 한파. 그런데 1월에는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12월 이례적인 한파의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지만, 따뜻해지는 지구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던 제트기류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까지 밀려 내려온 겁니다.
[김백민/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 평상시에 북극을 따라 돌고 있는 제트기류의 흐름이 뱀처럼 사행하게 되면서 남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주로 동아시아 쪽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사상 최대 규모로 녹아내린 것도 한파를 부추긴 한 원인입니다.
녹아내린 빙하가 시베리아 지역에 풍부한 수증기를 공급해 많은 눈을 내리게 했고, 쌓인 눈이 태양열을 반사시켜 대륙이 빨리 차가워지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일찍 발달하게 된 겁니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이달 들어 눈이 자주 내리면서 낮 동안 햇빛을 반사시킨 것도 기온을 떨어뜨린 이유가 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 한파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일요일부터 다시 세밑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1월에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려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런 강추위는 1월 상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1월달 내내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월에는 눈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돼 지역에 따라 폭설이 내리는 곳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2월이 되면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올 겨울 한파가 물러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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