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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학자 "김정은, 사병생활 체험…김정일에 충성편지"

北학자 "김정은, 사병생활 체험…김정일에 충성편지"
한 북한 학자가 26일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논문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병생활을 직접 체험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방송대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강당'에 따르면 김일성방송대 교수로 추정되는 김도영은 이 사이트에 올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무비의 담력과 배짱의 제일 체현자이시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 제1위원장이) 병사의 군복을 입으면서 일생을 총과 함께 하라고 하신 장군님(김정일)께 자신의 굳은 맹세를 담아 편지를 썼다"면서 김 제1위원장의 `충성맹세 편지'를 공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편지에서 "사람마다 나름대로 행복과 긍지를 어디에서 찾느냐는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소리높이 자랑하고 싶은 행복과 긍지는 어떤 공직이냐, 어떤 군(軍)직이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최고사령관 동지를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모신 혁명군대의 군복을 입었다'라는 바로 그것입니다"라고 썼다.

김도영은 북한 매체 등에서 `6·15 북측위원회 학술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소개된 바 있다.

그는 이 논문에서 김 제1위원장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마쳤다고도 했다.

그동안 대북 관련 매체에서 김 제1위원장이 사병생활을 직접 경험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북한이 운영하는 매체가 그 내용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는 처음이다.

한편 1962년 3월16일 설립된 김일성방송대는 인터넷과 평양방송 등을 통해 `김일성·김정일의 혁명역사'를 비롯한 15개 과목의 강의를 남한과 해외교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2년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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